생각☘/성찰💬

숨겨두었던 이야기

김난향 2024. 7. 5. 22:50

오늘 제 1회 청년단체 세대통합포럼이 성과 관계에 대한 주제로 진행했다.



평소 성과 관계에 대해 가족이나 주변 지인에게 쉽게 꺼내고 이야기 나누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이야기를 하지 않다보니 생각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오늘 포럼에 대해 3시간정도 이야기하며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가 생각하는 ‘성’이란?
너무 포괄적이여서 뭐라고 정의해야하는지 모르겠다.
오늘 패널 중 ‘페미니스트’도 있다.
그렇다면 ‘페미니스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내가 이해한 페미니스트는 남녀의 평등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페미니스트’는 ‘페미’라는 용어로 여성을 비하는 용어로 부정적이게 사용된다. 그렇다보니 ‘페미’라는 것에 사회가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것 같다.
사회가 만들어낸 이미지로는 페미니스트는 숏컷에 바지를 입고 당당하고 능력이 있는 여성성을 지양하는 느낌이다. 물론 그런 분들도 존재할 수도 있지만 모두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사실 나는 페미니스트 활동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정보가 없다보니 호불호로 나눠지지는 않는다.

사회적으로 20,30대가 연애와 사회적 관계를 안한다고 한다.
사실 내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너무나 이쁘고 능력있는 후배들이 연애를 하지 않는다.
한창 연애를 할 대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없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내가 생각했을 때 그들은 본인의 삶에 만족을 하고 나는 예쁘고 공부도 잘하고 능력도 있고 매력이 있다. 이런 나와 연애를 하려면 어느정도 수준에 맞는 남자와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주변에서 그런 남자들은 이미 여자친구가 있거나 없다. 그렇다보니 주변인들만 보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 생활반경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간에서 사람을 만나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대학생 청년들은 고등학교때 코로나가 발생한 세대이다. 한 순간에 관계가 단절됨을 느낀 세대이다. 그리고 대부분 공부만 하다가 대학가서 연애해야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보니 모태솔로인 경우가 많다. 그렇다보니 새로운 공간에서 남자와 교제를 한다는 것에 경험이 없어 두려움도 있고, 현재 자신의 삶이 연애를 신경쓸만큼 여유가 없는 것도 현실이다. 남들보다 더 좋은 성적, 대외활동을 쌓아야 졸업 후 취업시장 경쟁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니 즐기지 못하고 더 치열하게 살아가는 것 같다.

이런 청년들에게 우리 사회는 어떤 것을 해줄 수 있을까?
나는 ‘성과 관계’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기 전 내가 보수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열려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와 대화를 나눈 사람이 나에게 ‘유교걸’이라는 칭호를 붙여주었다.
내가...?라는 생각을 하며 오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성과의 관계에서 나는 어떻게 행동하는가?
주로 리드하는 편인 것 같다. 그렇다보니 이야기의 결론은
잘생기고 말 잘듣는 남성이 이상형인가?라고 생각하게 되었다.ㅎㅎ

내가 동성과의 관계, 이성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나는 유교걸이고 리드형에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편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성과 관계’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했는데 나에 대해서 더 알게 되었다.
굉장히 신기한 경험이었다. 이러한 주제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나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평소 ‘성’이라는 단어도 언급을 잘 하지 않았다. 입밖으로 꺼내지 않았던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여러분은 ‘성과 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