훠궈를 먹고 난 뒤 필수: 오메가3
태어나서 처음 훠궈라는 음식을 먹게되었다. 오늘은 졸업할 때쯤 알게된 (전)전주대학교 경찰학과 조교님과 그분의 여동생과 함께하는 식사자리였다.
내가 한번도 훠궈를 먹어보지 못했다는 말 한마디로 추진된 자리이다.
사실 조교오빠 동생분은 개업한 카페에 몇번 간게 다라 아직 친분이 있는 사이는 아니다. 오늘 식사를 계기로 더 친해질거라는 기대를 앉고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앞에서 여동생분만 계시고 오빠는 없어서 미리 올라가 홍탕, 백탕 반반으로 주문을 하고 채소와 고기를 담고 있었다. 어디선가 나는 매운향기때문에 계속 코가 간지러워 기침을 하게되었다. 식당안에는 화교분들이나 중국분들이 많이 보였다. 뭔가 더 현지인분들이 인정한 맛집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고기는 소고기와 양고기를 픽했다. 사실 나는 양고기도 처음 먹어봤다. 먹어본적 없지만 입에 넣는 순간 이게 양고기구나 싶었다. 행이라고 해야하나? 비리다고 해야하나? 특유의 향이 났다. 밥먹은지 6시간이 지난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입안에서 나는 것만 같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며 먹는데 먹다가 보니 같이 드시는 분들이 고기만 계속 리필해서 드시고 계셨다. 문득 이러다가 혈관이 꽉 막히기 좋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어 “여러분! 오늘 자기 전에 꼭 오메가3 먹고 주무세요!” 라는 말과 함께 야채를 담으러 갔다. 고기를 별로 넣지 않아서 그랬는지 몰라도 너무 짰다. 물도 2통이나 마시게 되었다. 내일 내 얼굴이 퉁퉁 부을 것 같아 두렵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밥을 먹고 아이스크림까지 먹고 해산했다. 다이어트는 글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