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에서 근대역사박물관과 그 일대에서 문화야행을 진행하고 있다. 저번주, 이번주 금토 총 4일 진행한다. 야행은 몇년간 진행한 군산 축제라고 한다. 나는 군산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처음들었다. 오늘 놀러간 친구도 처음 듣는다고 했다. 군산이 큰 지역은 아니지만 이 동네는 잘 올릴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 그런 것 같다. 우리끼리 우리는 군산촌놈이라면서 웃기도 하였다. 사실 나는 오늘이 처음이 아니라 저번주 야행도 즐겼(?)었다.
사실 문화여행을 한다는 사실에 들떠 소장님께도 엄청 말했다. 그러니 소장님께서 토요일날 대학생 자원활동가 선생님과 모임을 마치고 같이 문화 야행을 즐기고 오라 제안을 주셨다. 덕분에 선생님과 즐기러 나갔는데 비가 왔다… 많이 비가 내리진 않았다. 그러다보니 시원하지도 않고 덥고 비때문에 습도가 높아져 주변 냄새도 많이 난 상황이었다. 비가 오니 여러부스가 비밀로 막아놓고 문을 닫았다. 1시간을 둘러보았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아는 지인 가게에 들려 박대빵과 야끼소바를 같이 간 선생님들에게 사죄의 의미로 드렸다. 저녁을 먹을 식당을 알아보는데 여서도 난관이었다. 모든 고기집이 자리가 꽉 찬것이다. 이미 1시간을 걸었는데 더 걷게 할 수 없어 얼른 이자카야집으로 왔다. 어후..야행은 즐기지도 못하고 선생님들께 사죄의 식사를 대접한 기억만 남고 있었다.
그래서 앞에 내용대로 친구와 즐기기로 하였다. 조금 조금 바람도 불고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더워지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특유의 여름의 밤축제 느낌이었다. 살짝 후덥지근 하지만 설렘으로 가득찬 사람들의 얼굴과 말들 그 모든 것이 어울어지는 분위기었다. 너무 좋았지만 친구가 너무 더워하여 첫 문화여행은 마무리가 되었다. 한줄평을 작성하자면 “군산에서 느낄 수 있는 여름 밤 축제”이다.